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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일

Meta Creator Spotlight 시리즈: 하늘을 가르며 거침없이 발차기를 날리는 ‘도킥’


스포츠인의 수련이 응축된 1초, 그 자체가 콘텐츠

Creator Spotlight는 비즈니스 성장의 중요한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는 크리에이터와의 생생한 대화를 통해, 협업의 성과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인사이트를 발견해보는 시리즈입니다.

그 아홉 번째 주인공이자 시리즈의 마지막 주자는 시원한 발차기로 강인한 에너지를 화면 너머로 전달하는 크리에이터 도킥(@d0_kick)입니다. 영상이기에 가능한 극적인 슬로우모션 편집과 간결한 콘셉트를 통해 쾌감과 대리만족이 가득한 콘텐츠를 만드는 스포츠 크리에이터죠. 정권찌르기처럼 우직하고 공중돌려차기처럼 유연한 도킥에게 크리에이터로서의 생활과 비즈니스와의 협업 경험에 대해 물었습니다.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도킥(DOKICK)으로 활동 중인 김도훈이라고 합니다.

도킥님의 콘텐츠처럼 간결하고 절도 있는 자기소개입니다! 1초 남짓한 순간을 임팩트있게 보여주는 발차기 영상이 도킥님의 핵심 콘텐츠인데요, 이런 스타일을 완성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태권도 전공자라, 처음에는 단순히 저의 발차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영상을 촬영하고 모니터링용으로 활용하다가 우연히 영상들을 SNS에 업로드 해봤어요. 많은 분들이 팔로잉해주시고 댓글과 관심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아, 이렇게 하면 대한민국의 태권도를 더욱 알리고 나 자신도 알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리에이터가 되겠다는 마음을 처음 먹은 건 군 제대 직후입니다. 내성적이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영상 촬영을 하는 순간에는 그렇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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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나 반전, 혹은 친근한 느낌이 있는 콘텐츠는 아니지만 자꾸만 발차기 영상을 되돌려보게 됩니다. 짧은 순간 뒤에 엄청난 노력이 깃들어 있을 거라는 짐작과 감탄 때문인 것 같아요. 하나의 콘텐츠가 나오기까지 어떤 노력이 숨어 있나요?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발차기를 더 멋지게 담아낼 수 있을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카메라 위치와 각도에 따라 같은 동작이라도 결과물이 자꾸 달라져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혼자서 대부분의 촬영을 하다보니 중앙을 맞추기 위해서 나뭇가지나 돌로 표시를 하기도 했고요. 초반에는 한 발차기를 50번 촬영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서 15분 정도면 발차기 영상 한 편을 촬영해요. 물론 바지는 세 번 정도 찢어졌지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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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야외에서 촬영하기에 생기는 에피소드도 있나요?

한 여름, 모든 영상 촬영 준비를 마쳤는데 갑자기 비가 정말 엄청나게 내린 적이 있었어요. ‘에이, 웃통을 벗고 비 맞으면서 해보자’는 마음으로 촬영을 이어간 적이 있는데 그 영상의 조회수가 무려 5000만회가 나왔어요. 좋지 않은 상황이 오히려 기회로 바뀐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쉽게 구현하지 못하는 스포츠 동작을 보여주거나, 스포츠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스포츠 크리에이터’의 세계가 궁금해졌어요. 장단점이 있겠죠?

스포츠 크리에이터의 가장 큰 장점은 레퍼런스 고민이나 촬영에 드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브랜드 협업 기회가 뷰티, 요리, 패션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비하면 조금 적을 수 있다는 점이죠. 그래서 저는 그 아쉬움을 채우기 위해 태권도를 K-팝, K-푸드, K-패션 등 세계에서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콘텐츠로 접근해 차별화를 만들려고 해요. 태권도의 멋진 모습들을 함축시켜놓은 ‘시범 종목’을 통해 태권도 발차기의 화려한 모습이 전 세계에 화제가 된 것처럼, 저 역시도 이 지점에서 글로벌 브랜드 뉴발란스, 유니클로, ASUS 등과 협업 기회도 잡을 수 있었고요.

일본 유니클로와의 협업 콘텐츠는 저도 기억나요! 국경을 넘는 협업은 어떻게 성사됐나요?

일본 유니클로의 제안으로 일본에 방문해 브랜드 촬영팀, 메이크업팀과 함께 협업했었어요. 아무래도 저의 콘텐츠가 한국적인 느낌을 담고 있어서 그 점이 계기가 되어 협업이 시작된 것 같아요. 언어의 장벽 없이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었고요. 결과물도 좋았지만, 일본을 여행하는 느낌도 들어서 두 배로 좋았던 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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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결과와 과정 모두 기억에 남는 협업 사례가 있나요?

지난 9월 진행한 전북도청과의 협업 광고가 생각납니다. 2036년 하계 올림픽의 전주 유치 홍보를 위해 올림픽 종목과 관계가 깊은 저와 협업하고 싶다는 요청이 왔어요. 제가 가장 잘하는 태권도 발차기를 챌린지의 시작으로 소개하는 콘텐츠였습니다. 이 협업을 통해 서울의 버스, 신문, 홈페이지, 도청에 저의 사진이 널리 퍼지고 알아보는 사람들도 더욱 늘어나게 되어 더 만족스러웠어요.(웃음) 태권도를 통해 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크리에이터로서 영향력 또한 높일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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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와의 협업한 콘텐츠 중에선 발차기가 아닌 것도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는 자연스러웠나요?

제가 발차기를 하지 않을 땐 친구들 사이에서 정말 재밌는 캐릭터로 변해요. 그래서 친구들과 장난치듯 촬영하는 다른 형식의 협업 콘텐츠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여행도 좋아해 태권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태권도 지도자와 크리에이터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시너지 효과가 클 것 같아요.

태권도 지도자와 크리에이터의 비중은 60대 40 정도로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에게 태권도를 통해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크리에이터인 저를 보고 태권도를 시작한 친구들도 많아서 지도자와 크리에이터의 시너지 효과가 대단하죠. 앞으로도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해서 태권도를 더욱 널리 알리고 저의 영향력을 키우며 바른 인성과 좋은 실력을 가진 태권도인으로 제자들을 성장시키는 지도자가 되겠습니다!

크리에이터로서 꼭 지키고 싶은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남들에게 나의 업적을 자랑하는 일과 술 담배를 경계하고, 무엇이든지 조용하고 꾸준하게 지속한다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는 것이 저의 철학입니다.

스포츠인으로서의 결연함이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협업해보고 싶은 비즈니스가 있나요?

삼성, 애플과 같은 글로벌 전자기기 브랜드와 협업하고 싶어요. 저의 발차기를 멋지게 담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는 휴대전화, 카메라, 노트북 브랜드와 협업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